성북구가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홍보 포스터.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선제적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제로페이 기반의 모바일 스포츠 상품권을 지급해 전국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과 공공체육시설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구에 따르면 해당 정책은 고령층의 신체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체력 향상과 의료비 절감, 나아가 사회적 고립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단순 지원을 넘어선 예방 중심 복지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제로페이와 연계한 상품권 방식은 지역 소상공인 및 체육시설 운영자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신청은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전용 누리집(www.ssvoucher.c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신청을 완료한 대상자에게는 문자로 상품권 사용 PIN 번호가 안내되며, 이를 모바일 앱 ‘비플레이(BePLAY)’에 등록해 전국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급은 9월 중 이뤄지며, 사용 기한은 10월 31일까지다.
이번 사업의 주요 장점은 어르신들이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모바일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성북구는 신청과 등록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관과 동주민센터를 통한 홍보 및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은 곧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이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