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자주 목욕시키면 피부의 보호층과 털의 지방 성분을 제거시켜 털에 윤기가 없어지고 방수 효과도 떨어진다.
실내에 키우는 개는 여름철엔 일주일에 한 번, 겨울엔 열흘에 한 번 정도 목욕시키는 것이 좋다. 집 밖에서 키우는 개는 여름엔 2주에 한 번, 겨울엔 한 달에 한 번 목욕시키면 된다.
물 온도는 섭씨 35~38도로 따뜻하게 맞추면 된다. 임신한 개나 나이가 든 개에게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목욕 뒤에는 드라이를 이용해 속털까지 말려주는 것이 좋다.
귓속 털을 방치하면 분비물이 털에 붙어 악취를 내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이때 기구를 사용해 귓속 털을 뽑아내면 된다.
항문 주위에는 배변의 찌꺼기나 기생충 알이 붙어 있어서 평소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으로 인해 부드러운 변을 누거나 설사를 했을 땐 항문 주위를 미지근한 물로 씻어준 뒤 드라이로 말린다.
진드기가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을 한 뒤 목욕을 시키고 털에 붙은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까만 콩같이 생긴 진드기를 발견하면 핀셋으로 떼어내는 것이 좋다.
6월 말부터 8월까지는 '프론트라인' 등 외부 진드기를 없애주는 구제제를 매달 한 번씩 발라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