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애견들을 위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5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들이 날로 늘면서 애견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주민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테마파크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달 중 전문가들과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부지를 확정한 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지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련할 계획이다. 테마파크에는 애견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애견 전용 운동장을 비롯해 애견 보호·훈련시설과 동물병원, 반려동물 주인을 위한 교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테마파크 조성을 계기로 ‘반려동물 포토 에세이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도 열기로 했다.
여운창 경기도 반려동물센터팀장은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고령화 현상도 심화되면서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자라고 주인과도 잘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게 주민생활복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도우미견 나눔센터’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달 유기견 중 잘 훈련된 10여 마리를 선정해 인터넷 접수를 통해 시민들에게 무상 분양하기로 했다. 또한 혼자 사는 노인과 시각·청각·지체장애인을 위한 보조견 분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