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맹견과 사투를 벌인 중국의 한 어머니 사연이 중국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최근 중국 화서도시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시에 사는 29세 여성 위안옌씨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시내 공원을 거닐다가 갑자기 사나운 개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위안씨는 개가 아들을 공격하지 않도록 막느라 5분 동안 개와 ‘사투’를 벌이다가 구출됐다.
이 과정에서 위안씨는 양쪽 다리 등 19군데를 개한테 심하게 물렸으며 왼쪽 종아리에는 9㎝가량의 상처가 나기도 했다.
위안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 가량 수술을 받고 나서야 겨우 안정을 되찾았다.
피를 흘린 채 다른 사람에게 업혀 병원으로 옮겨지는 위안씨의 모습이 인터넷에 올려진 뒤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특히 10일 중국의 ‘어머니날’(母親節)을 앞두고 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중국 인터넷 포털인 텅쉰에서 한 우리꾼은 “모든 어머니가 (같은 상황을 맞으면) 이처럼 했을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위대한 모성애’를 찬양하는 글들을 올리며 위예씨가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