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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예민한 후각 이용한 '암 진단' 사업 추진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5-05-21 0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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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예민한 후각을 이용해 암에 걸렸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진 사업이 일본에서 추진중이다. 예비 테스트이기는 하지만 개를 이용한 검진의 정확도가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혼의대 연구팀과 지바현 가도리시가 공동으로 올가을부터 암 탐지견을 활용한 암검진을 시험 도입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탐지견은 암환자의 소변 냄새만으로 암이 걸렸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훈련됐다. 가도리시와 니혼의대 연구팀은 암검진을 받는 사람 가운데 희망자를 상대로 탐지견 검진을 실시해 암환자 조기 발견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암환자의 소변에는 특유의 냄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은 이 냄새를 느끼지 못하지만 후각이 발달한 개를 훈련시키면 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마약탐지견이 훈련으로 마약을 찾아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연구팀이 실시한 예비 테스트에서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암환자 300명의 소변을 채취한 뒤 탐지견에게 냄새를 맡게 해보니, 암환자 식별 정확도가 99.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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