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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대한 상식 오류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5-06-20 09: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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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검은 점이 있으면 순종이다.
반려견의 검정색은 멜라닌 색소 형성으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한국인의 몸 대부분에 나타나는 몽고반점과 유사한 것이지, 그 검은 점이 순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강아지가 우유를 많이 마시면 기생충이 생긴다.
반려견이 우유를 마신다고 기생충이 생기는 건 아니다. 우유는 지방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이어서 적정량 이상을 마실 경우 설사를 할 수는 있다. 어린 강아지에게 기생충이 많은 것은 반드시 우유를 마시기 때문이 아니다. 임신 때나 모유를 먹는 동안 어미의 몸에 기생하던 기생충이 감염되어서 일 수 있다.

▲개가 뼈를 튼튼하고 바르게 자라도록 하려면 칼슘을 추가 급여해야 한다.
건강한 강아지가 성장기간 동안 양질의 식사를 공급받을 경우 칼슘의 별도 보충은 필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여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개들도 있다. 수의사의 진단 결과 특별히 칼슘 섭취가 필요하지 않으면 추가로 칼슘을 급여할 필요는 없다.

▲이스트를 먹이면 개의 벼룩을 예방할 수 있다.
이스트는 비타민B의 주요 공급원이다. 하지만 이스트를 먹여서 벼룩을 없앨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반려견에겐 수혈을 할 수 없다.
반려견이 처음으로 수혈을 받는다면 다른 혈액형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혈액형이
다르더라도 수혈이 가능하다. 그러나 계속해서 다른 혈액형의 피를 수혈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수혈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단순히 비실비실하거나 빈혈을 일으키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처럼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되거나 피부가 누렇게 되는 황달 현상이 일어나면 혈액형의 부적합 증상이 나타는 것으로 개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반려견 문화가 발달한 유럽 등지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혈통서에 반드시 혈액형을 명기해야 한다. 또한 반려견 혈액은행이 따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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