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난간 위에 서있는 고양이를 구조하려던 관리직원이 지하 3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삼성서울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쯤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건물과 화단 사이 실외 환풍구에 시설관리담당 A씨가 9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즉시 이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현재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출입금지 공간인데 고양이가 워낙 위태롭게 서 있으니 (관리직원이) 구하려고 들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고양이를 잡기 위해 팔을 뻗다가 균형을 잃고 환풍구에 추락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