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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맞아 반려동물 '고려장' 사례 증가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5-07-24 20:46:02
  • 수정 2015-07-31 10: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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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의 반려동물 유기·실종 사례가 늘고 있다.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접수된 유기동물 신고 수는 총 8만1147마리로 월 평균 6762여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피서철인 7월에는 유기동물 수가 8684마리로 월 평균보다 2000여마리 많았고, 8월에는 월 평균보다 1200마리 많은 7992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이렇게 버려진 동물 중 반 이상이 안락사 등의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지난해 접수된 유기동물 8만1147마리 중 1만8701마리(23%)가 자연사했고, 1만8436마리(22.7%)가 안락사 처방을 받았다. 나머지는 분양(31.4%), 인도(13%), 기증(1%) 등의 조치를 받았다.

아예 피서를 떠나기 전에 반려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내 한 유기동물 구조센터 관계자는 “처음에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들였다가 귀찮아지면 피서철에 휴가를 떠나면서 ‘이참에 포기하자’는 심정으로 유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책임의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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