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할머니를 화재에서 구한 '안내견 요란다'가 많은 사람을 감탄하게 했다.
다행히 할머니와 요란다는 다친 곳 없이 무사했고 요란다는 평생 가지고 놀만큼의 장난감을 선물로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언론들은 최근 안내견 요란다의 똑똑한 행동으로 시각장애인 할머니 크리스티나 콜론(60)이 무사할 수 있었다며 '개는 사람의 친구임이 다시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홈스버그에 사는 크리스티나는 항상 곁에서 자신을 보호해주며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 요란다와 함께 살고 있었다.
화재 전까지 평범한 하루였던 지난 13일 저녁.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때 크리스티나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간보다 발달한 후각으로 화재 초기 타는 냄새를 맡고 불안한 기색을 보였던 요란다는 이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냄새가 나는 쪽을 두리번거리다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사람도 두려워할 화재 속. 요란다는 먼저 크리스타나에게 다가가 집 밖 안전한 곳으로 이끌었고, 그곳에서 행여 주인이 다친 곳은 없는지 냄새를 맡으며 확인했다.
화재 속에서 주인을 안전하게 보호한 것으로도 칭찬받을 일이지만 요란다의 똑똑한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불이나 위험한 상황임에도 다시 집으로 뛰어들어간 요란다는 시각장애인용 특수 전화기에 있는 '긴급구조 다이얼'을 누르는 것을 잊지 않았고 그 후 집 밖으로 뛰어나와 크리스티나 곁으로 다가갔다.
시각장애인용 특수 전화기. 경찰서, 소방서 등에 연락이 가능한 `긴급구조 다이얼`이 있다. 또 안내견이 누를 수 있도록 버튼이 큰 게 특징이다.
요란다는 이런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어릴 때부터 특수 훈련을 받았고 그때 배웠던 것처럼 위급한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본능처럼' 불이 난 집으로 다시 뛰어들어가는 멋진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요란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화재를 빠르게 진압했고 크리스티나와 요란다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주인과 개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