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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같은 반려견인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패션쇼로 어린이 환자를 위한 모금행사의 의미를 살리자는 취지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대사의 애견 그릭스비가 무대에 오르고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 방송인 임백천 등도 애완견과 패션쇼에 참가한다.
RMHC는 윤재처럼 중증장애를 앓는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해 의료·교육지원사업을 펼치는 비영리 재단이다. 1974년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주민들이 병원에 장기 입원한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인 게 시초다. 한국엔 2007년 세계에서 51번째로 재단이 설립됐다. 현재 서울대치과병원·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병원들과 손잡고 치과 치료 지원, 어린이병원학교, 가족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RMHC는 최근 제프리 존스(63)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변호사)이 재단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존스 회장은 취임식 대신 중증질환 어린이 환자와 장애아동이 참여하는 백일장을 열었다. 그는 “‘아픈 것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쓴 어린이 환자의 동시를 읽고 백일장을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온 한국 사람이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봉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