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버려진 반려동물이 37만2000여마리에 이르고, 이 중 25%가 안락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유기된 반려동물은 37만2767마리로, 개가 24만8263마리(66%), 고양이는 11만9701마리(32%)로 집계됐다.
지역별 유기동물 수는 경기도(10만7772마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6만7169마리), 부산(3만2259마리), 인천(2만4211마리), 대구(2만3764마리), 경남(2만134마리) 등의 순이었다.
유기동물 발생은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5년간 발견된 유기동물 가운데 13만222마리(27%)가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됐지만, 11만9317마리(25%)는 안락사, 10만1755마리(21%)는 자연사했다.
박민수 의원은 "연평균 7만여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해 사회적 비용은 물론 환경적 피해도 심각하다"며 "무엇보다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보호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