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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으로 사망한 보호자 곁 지킨 반려견 감동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5-10-14 10:22:03
  • 수정 2015-10-14 1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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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 난사 사건에서 희생당한 장애인 주인의 곁을 끝까지 떠나지 않고 지킨 반려견의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에 있는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격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하퍼 머서(25)는 대학 내 여러 강의실을 돌며 수많은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 머서가 총을 들며 강의실 안으로 들어와 휠체어로 기어가던 세레나 무어(44)에게 무자비하게 총격을 가했다. 무어는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총기 난사로 순식간에 난장판이 된 강의실 한편에 무어가 타던 휠체어 옆에는 쪼그려 앉아 미동도 하지 않는 반려견이 있었다.
총기 난사에도 아무 해를 입지 않은 반려견은 주인의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관의 말에 따르면 반려견은 주인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쓰러져 있던 주인을 바라보던 반려견의 눈동자를 잊을 수 없다"며 "주인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려는 반려견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안내견이었던 반려견은 평소 무어를 잘 따랐으며 좌골신경통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그의 곁을 늘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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