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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날짜) 영국 스코틀랜드 남서부 글래스고에 사는 '박스터'라는 이름의 9개월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6살 소녀 올리비아의 목숨을 구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당일 올리비아는 몸살감기로 열이 심하게 나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었고 엄마 아만다 굿맨(32)은 방에서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평소 잘 짖지도 않던 박스터가 크게 짖으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박스터를 향해 조용히 하라고 다그쳤지만, 박스터는 오히려 더 크게 짖기 시작했다.
박스터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아만다가 거실로 뛰쳐나왔다. 아만다는 그제서야 딸 올리비아가 베개 때문에 입이 막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엎드린 채 발작으로 입 주위에 토사물을 흘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만다는 급히 아이의 몸을 바로 눕히고 입안에 걸린 이물질을 제거해 기도를 확보했다.
그녀는 "박스터가 올리비아의 발작을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딸은 질식해 사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박스터는 우리의 영웅(hero)"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는 퇴원 후 집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박스터가 그 옆을 지키며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