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 한 사찰에서 키우던 개가 화살에 맞고 큰 상처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울주군 삼동면의 한 사찰에서 "아침에 마을을 돌아다니던 개가 돌아왔는데 복부 부위에 화살을 맞아 비틀거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잡종견인 이 개는 3년생으로 배 부위가 쇠촉과 나무대로 만들어진 사제 화살에 10㎝가량 관통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복막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화살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을주민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으며 쏜 사람이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