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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해서 고양이 키우면 안된다?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5-12-27 10:32:58
  • 수정 2015-12-27 1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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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해서 고양이 키우면 유산될 수 있다는 속설은.

고양이에 대한 우려는 톡소플라즈마 때문이다. 톡소플라즈마는 고양이 배설물을 통해 옮겨질 수 있는데, 임신부가 감염되면 유산되거나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

그러나 톡소플라즈마는 주로 익히지 않은 고기를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고양이는 주요 감염 경로가 아니다. 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되려면 감염된 다른 동물이나 물, 흙에 노출돼야 하는데 대부분은 집 고양이가 밖에서 사냥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고양이라면 이미 톡소포자충에 노출돼 면역력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막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고, 고양이에게 날고기를 많이 먹였다면 조심할 필요는 있다. 미국임신협회는 임신 전에 톡소플라즈마 항체검사를 실시해 항체가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 번 항체가 생겼다면 면역력이 생겨 다시는 감염되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기르는 고양이에게 항체가 있는지도 검사해보는 것도 좋다.

또, 고양이 배설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니 임신부는 고양이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게 좋고 꼭 치워야 한다면 비닐 장갑을 이용한 후 손을 깨끗이 씻으면 된다. 특히 야생고양이는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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