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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반려동물에게도 직접적인 피해'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6-01-25 0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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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암과 질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담배가 반려동물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흡연자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남성 폐암의 90%는 흡연 때문이며 간접흡연도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담배가 함께 사는 반려동물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팀이 흡연 가정의 반려동물을 조사했더니 털에 니코틴 성분이 많을수록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을 하면 몸속에 니코틴과 같은 독성 물질이 쌓이고 이러한 화학 성분이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지속적인 세포 손상은 반려동물의 비만은 물론 암으로도 이어진다.
폐 용적이 작고 면역력이 사람보다 현저히 낮은 반려동물들의 혈액으로 흡수될 경우 세포 손상 내지는 그로 인한 세포 변이를 일으켜 세포 증식으로 인한 암을 유발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혀로 핥아 털을 손질하는 이른바 '그루밍' 습관이 있어 간접흡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또 동물은 바닥이나 카펫 등 유해 물질이 묻은 표면과 가까이 생활하기 때문에 3차 흡연의 피해도 커진다.

연구팀은 한 개비 분량의 담배 연기에도 반려동물의 몸속 니코틴 지수가 높아진다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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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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