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등 희귀 애완동물을 키우며 부를 과시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는 두바이에서 한 ‘애완용 사자’가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다 포획됐다.
걸프뉴스 등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도시 알바샤에서 애완용 사자가 집을 나가는 일이 일어났다.
이 지역은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두바이의 ‘에미레이트몰’이 위치한 곳이며, 유명 관광지인 인공섬 팜주메이라에서 불과 15㎞ 정도 떨어져 있다.
이날 주택가를 돌아다니던 사자는 주민에게 발견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이 사자를 붙잡았다.
UAE 연방법은 멸종될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집에서 기르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두바이 세관도 아프리카에서 희귀 동물을 들여오는 것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 손에 길들여진 사자가 주인 차량을 타고 팜주메이라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