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진(D.V.M., Ph.D.)
원광대학교 애완동식물학과 교수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회장
반려동물이 노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사회적 효과와 심리, 정서적 효과, 신체적 효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주는 여러 가지 이점들 중에서 노인들의 사회성 증가에 미치는 반려동물의 영향은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인들은 신체 및 사회 환경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반려동물은 자식과 친구, 그리고 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 정체된 노인들에게 다시 사회와 접할 기회를 주고, 다시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힘과 동기를 주게 되며, 자신감의 회복과 자존감 향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림을 증가시키고 사회성 향상을 가져옵니다.
반려동물의 존재가 노인의 사회화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 행동을 증가 시키는 예는 매우 다양합니다. 양로원에 있는 노인들, 집에서 간호를 받는 노인들, 심지어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도 반려동물의 존재는 그들의 사회성의 증진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다양한 연구 그룹의 연구결과들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사회와의 접촉이 줄어들수록 사회성의 유지에 대한 반려동물의 역할이 그만큼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노인들에게서 흥미와 활동을 유발하며 나아가 그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즐거움을 주고,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위안처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반려동물이 유일한 사회화 도구가 되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마치 사람인 듯이 그들과 대화하고 의지하며, 더불어 살아가게 됩니다.
최근 인구 구성의 변화는 의료 서비스의 확대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의 증가에 따른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노인들의 다양한 문제들의 해결책으로써 반려동물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