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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강간' 동영상男 '음란물 유포'로 잡혀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6-02-25 15:55:10
  • 수정 2016-02-25 1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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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강간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남성이 붙잡혔다.

25일 경남경찰청은 지난 4일 가명으로 페이스북 가계정을 만들어 인터넷에 떠돌던 반려견 성폭행 동영상을 올린 김현석(가명)을 음란물 유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남성의 신원을 영상 속 인물인 것처럼 속여 이름, 휴대폰 번호 등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서 김현석은 "다른 페이스북에서 중국 남자가 개를 성폭하는 동영상을 보고 다운 받아 자신의 계정에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개 강간 의혹을 받은 남성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중국 영상을 퍼와 자신들이 행위를 찍은 것처럼 SNS에서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현석이 올린 영상을 본 A,B,C,D씨는 당 영상을 퍼온 뒤 자신들이 개를 강간해 찍은 것처럼 가장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들이 페이스북에서 사용한 이름은 모두 가명이었고 사진도 남의 것이었다.

경찰은 이들은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경찰에 나온 B씨는 "동영상을 보고 누군가 드립(순간적으로 댓글을 재치 있게 남기는 행위)을 칠 때 서로 어그로(이목을 받기 위해 글을 남기는 행위)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경찰은 현행법에 처벌 근거가 없어 다른 사람 신원을 도용한 B씨외 나머지 3명에 대해 입건하지 않았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5일 서울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내고 '동영상을 배포한 용의자를 검거해 음란 영상물 유포 혐의로 처벌할 것과 영상 속 행위자를 찾아 엄벌을 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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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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