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파피루스나의 벽화나 이집트에는 고양이와 관련된 벽화가 많은데 bast(바스테스 혹은 바스트)’라는 고양이 신이 있기 때문이다. 바스트는 고양이 머리에 여인의 몸을 하고 있는데 이 여신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며, 왕실의 자녀를 보호하는, 숭배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션마우는 이집트 벽화에 그려진 고양이의 후손으로 보고 있다.

이집션 마우가 이집트 밖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56년 러시아의 공주 나탈리 트로베츠카챠가 미국으로 망명을 하면서 이집트 대사에게 부탁하여 데려와 캣쇼에 데리고 나온 것이 처음이다. 그녀의 이집션 고양이는 미국의 축산가들의 흥미를 일으켰으며 이집트와 인도에서 다른 마우들이 들어오면서 유전자의 종류가 크게 확대되게 되었다. CFA의 챔피언십 경연 승인은 1977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집션 마우는 매우 드물게 태어나는 희귀 품종이다. 체구는 크지 않은 편이며 뱅갈 고양이나 오시캣처럼 인위개량을 하지 않고 자연발생 종으로 몸에 점박이 무늬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고양이이다. 사람들의 손에 의해 모양과 무늬가 결정된 다른 품종 고양이들의 외모도 아름답지만 이집션 마우라면 편안하게 그 외모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다.

이집션 마우는 몸이 가늘고 부드러운 흰색, 청동색, 밝은회색, 검은색의 바탕색을 가지고 있으며 다리와 꼬리에는 짙은 색의 줄무늬가 있고 몸과 피부에도 반점이 있다. 머리모양은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쐐기 형이고 아몬드형의 신비로운 초록색 눈을 가지고 있다. 이집션 마우는 집고양이중 가장 빠른 종이며 시속48키로의 속력을 낼수 있다. 이집션 마우의 특징으로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온도에 민감하다. 매우 따뜻한 온도를 좋아한다.

이집션 마우는 고양이주에 드물게 강아지처럼 기분이 좋을 때 꾸리를 위아래로 흔든다고 한다. 보통 고양이들은 꼬리를 흔들면 기분이 좋지 않거나 곡격적일 때 꼬리를 흔든다.

산책을 즐기기보다 집에서 영역을 만들어 머물기를 좋아하는 다른 집고양이들과는 다르게 활발한 성격 덕에 밖을 나가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아주 빠른 달리기를 할 수 있으므로 놓치면 잡기 어려울 수 있으니 혹시 함께 산책을 나갔다면 고양이가 눈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항상 집중해야 한다. 이처럼 많은 활동량이 이집션 마우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늘씬한 몸매와 흰색, 밝은 회색, 청동색 이렇게 3가지의 색상으로 나뉘는 이집션 마우는 다리와 꼬리에도 짙은 색의 줄무늬가 있어 몸통의 점들과 어우러진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신중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보호자와 가족에게는 애교가 많다.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품종인 이집션 마우는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분양이 힘든 고양이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걸 보면, 매력이 뛰어난 고양이인건 확실하다.
△ 원산지: 이집트△ 체형 : 세미포린△ 체중 : 4kg~6kg △ 성격 : 낯가림, 조용함△ 털·색상 : 실버,브론즈, 스모크 스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