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개를 훔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훔친 개는 가축시장에 내다 팔았다.
39살 김 모 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대포차로 부산 경남 일대 공장과 주택가를 돌며 개 18마리를 훔쳤다. 진돗개부터 시베리안 허스키까지 돈이 되는 큰 개를 노렸다.
김 씨는 하룻밤 새 최대한 많은 개를 훔치기 위해 이처럼 트렁크 공간이 큰 차량을 구매했다. 김 씨의 차량 내부에는 개털이 잔뜩 붙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처음 몇 차례는 개에 물리기도 했지만 눈빛으로 개를 제압하는 법을 터득했다는 다소 황당한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개는 울산이나 양산 등지에 새벽에 잠깐 서는 가축 시장이 있는데, 마리당 10~15만 원 정도를 받고 팔았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는 한편 추가 범죄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