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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길고양이 이용해 야생진드기 찾는다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6-04-28 0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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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길고양이를 이용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전파하는 야생진드기를 찾는다.

서울시는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할 때 혈액을 채취해 SFTS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길고양이는 야산이나 공원 등 수풀을 다니다가 야생진드기에게 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SFTS에 감염된 길고양이가 발견되면 서식 지역을 중심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를 찾을 계획이다.

이는 야생진드기를 직접 잡아 SFTS 바이러스 유무를 조사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야생진드기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0.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가축방역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업무 협력을 토대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10월 말까지 전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500마리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7일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길고양이 SFTS 감염실태 조사를 시작으로 신종 감염병 감시에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사람과 동물 모두 건강하게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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