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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우저 (Schnauzer)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6-05-01 19:59:25
  • 수정 2016-05-01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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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개 슈나우저는 시골할아버지의 완고함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강한 성격 튼튼하다는 덕분에 사랑을 받는다. 작지만 성격이 사납고 용맹스러워 대형견을 기르고 싶지만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의 대안견으로 많이 선택한다.

슈나우저(Schnauzer)는 1400년대 ~ 1500년대로부터 기원된 독일산 애완견의 한 품종이다. 매우 오래 된 견종인 것 같으나 14세기 이전은 명확하지 않다. 1492년에 그려진 그림과 1620년에 건립된 조각물에서 이 견종이 가축 경비나 야경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일의 Mechlinburg의 시장에는 14세기에 세워진 스탠다드 슈나우저의 동상이 있는데, 오늘날의 형태와 거의 유사하다. 슈나우저는 1400년대 말부터 독일에서 농장개로 길러져, 쥐를 잡고 가축을 몰고 다니며 외양간을 지켰다고 한다. 주둥이에 짧고 굵은 수염이 무성하게 나 있으며 체격이 건장하다. 슈나우저는 주둥이를 뜻하는 독일어 "Schnauze"로 ‘주둥이’라는 뜻에서 비롯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주둥이에 수염이 많이 났기 때문이라는 설과 주둥이로 해로운 동물을 잘 문다는 설이 있는데 후자가 더 설득력이 있다.

크기에 따라 스탠더드 슈나우저, 미니어처 슈나우저, 자이언트 슈나우저 등 3종류가 있다. 중간 크기의 스탠더드 슈나우져를 개량하여 나머지 두 품종을 만들었다.
스탠더드 슈나우저는 경비견이나 애완견으로 가장 많이 기르며, 전령견(傳令犬)·적십자견·경찰견으로도 사용된다. 어깨높이는 43~51㎝, 몸무게는 12~17㎏이다.

작은 스탠더드 슈나우저와 아펜핀셔로부터 개량된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1899년에 처음으로 하나의 품종으로 선보였다.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스탠더드 슈나우저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어깨높이가 30.5~35.5㎝, 몸무게는 6~7㎏이다. 털은 검은색에 흰색 털이 희끗희끗 나 있거나 은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기도 하고, 전체가 검은색을 띠기도 한다. 몸집이 작고 힘이 센 이 품종은 활달하고 튼튼한 애완견으로 평가된다.

세 품종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최근에 개량된 자이언트 슈나우저는 스탠더드 슈나우저와 모양이 같으면서 그보다 덩치가 큰 소몰이개를 원했던 바이에른의 목부가 개량했다. 이러한 개를 만들기 위해 스탠더드 슈나우저를 여러 사역견들과 교배시킨 다음 검은색의 그레이트 데인과 다시 교배시켰다. 자이언트 슈나우저는 이름과 외모만 같을 뿐이지 사실 근본은 전혀 틀린 견종이다.
다른 슈나우저 품종들과 마찬가지로 자이언트 슈나우저도 건장하며 털이 철사같이 뻣뻣하다. 어깨높이는 54.5~65㎝, 몸무게는 30~35.5㎏이며, 몸빛은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거나 검은색을 띠기도 하고 검은색 바탕에 부분적으로 황갈색을 띠기도 한다. 원래는 소몰이였으나 나중에는 푸줏간과 양조장을 지키게 하였으며, 19세기 초부터는 독일의 경찰업무에 널리 사용되었다.

미국 케널 클럽(American Kennel Club/AKC)에서는 스탠더드와 자이언트 슈나우저를 사역견 무리로, 미니어처 슈나우저를 테리어 무리로 분류한다. 견종을 나누는 그룹 중에 스코티시 테리어, 에어데일 테리어, 폭스 테리어 등과 함께 ‘테리어 그룹’에 속한다. 테리어 그룹 중 유일하게 이름에 테리어가 붙어 있지 않은 견종이기도 하다.
슈나우저만의 특징 있는 관리는 따로 없다. 다만 강모를 갖게 하기 위해 애견미용의 한 기술인 ‘스트리핑’ ‘블러킹’을 한다. 귀는 잘라서 높이 세우기도 한다. 슈나우저의 털을 깎을 때, 턱수염과 구렛나루, 눈썹 등은 깎지 말아야 하며, 다리와 발바닥도 마찬가지다. 항상 규칙적으로 털을 관리해주고 보살펴 줌으로써 냄새도 안 나고 깨끗한 애완견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슈나우저의 성격은 장난기가 많으며 방문객이나 작은 동물, 작은아이를 보면 사납게 짖어대는 편으로 집을 잘 지키기로 유명 하다. 온순하고 똑똑하며 호기심이 왕성하기 때문에 훈련시키기 쉽고, 흡수력도 빠르다. 하지만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어서 한번 흥분하면 천진난만하고 저돌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털이 잘 빠지지 않는 편이라 실내생활에 적합하지만 활발한 성격 탓에 혼자 집에 있는 걸 싫어하며 운동량이 많아 마당이 있는 집에서 키우거나 혹은 산책을 자주 시켜줘야 한다. 성격이 좋고 놀이를 좋아하며 주인에게 헌신적이다. 아이를 좋아하고 솔직하며 주의 깊다. 시끄럽지 않고 감각기관이 뛰어나게 발달해 있고 똑똑하며 훈련시키기 쉽다. 두려움을 모르고 날씨나 병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데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 슈나우저며 뛰어난 가정견, 경비견, 반려견 또한 작업견으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슈나우저는 참신하고 매력적인 견종으로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경비견으로서 우수한 자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짖기를 잘 하고, 잘 물고, 장난이 심해 유아가 있는 가정에는 부적합할 수도 있다.

△ 원산지 : 독일△ 성격 :활발하며 인내심이 강하고 영리하며 감각이 예민하고 학습능력이 뛰어나다△ 크기 : 30~70cm (체고·성견기준) △ 체중 : 6~30kg (성견기준) △ 외모 : 튼튼하고 강하게 생겼으며 근육이 매우 발달됨△ 털·색상 : 은회색, 옅은 청회색, 검은색, 황갈색
(자료제공: 애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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