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애완견 등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 거실에 양초를 피워둔 아파트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6일 오전 2시28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6층 A씨(45)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A씨와 아들(18)이 온몸에 화상을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중 아들이 숨졌다. A씨도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불은 아파트 내부 148㎡을 태우고 119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A씨 가족이 개 1마리와 고양이 2마리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거실에 양초를 피운 것으로 미뤄 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개나 고양이가 양초를 넘어 뜨려 발화가 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