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에게 아이스크림 먹이는려는 영국 왕자 비난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6-07-25 07:02:37
  • 수정 2016-07-25 07:03:14
기사수정

   
 
영국의 조지 왕자가 검은색 스패니얼 '루포'에게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이려는 듯 한 모습의 사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영국 켄싱턴 궁은 22일(현지시간) 조지 왕자의 생일을 맞아 새로운 사진 4장을 공개했지만,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사진 속 조지왕자는 한쪽 무릎을 굽힌 채로 개 앞에 몸을 기울여 아이스크림을 가까이 가져다주고 있다

풀밭에서 맨발로 애견과 함께 촬영한 귀여운 사진이지만 아이스크림이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됐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요즘처럼 더운 때 루포의 열기를 식혀주려는 조지 왕자의 행동은 사랑스럽다"면서도 "초콜릿 같은 음식은 개에게 치명적이며 유제품도 소화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그 트러스트(Dog Trust) 자선단체의 폴라 보이든도 "우유와 설탕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때로는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개를 대할 때 수의사의 조언을 구하라"고 말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조지 왕자를 동물 학대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간 공개된 조지 왕자의 사진은 윌리엄 왕세손이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등 가족이 직접 찍었지만, 이번에는 전문 사진사 맷 포티어스가 촬영했다.

한편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 대변인은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0
마이펫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