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면세점에도 반려동물 용품을 파는 코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4월 국내 면세점에선 처음으로 애견의류 브랜드 ‘스니프‘가 인터넷면세점에 입점한 이후 관련 제품 판매가 배 이상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초반에 주로 판매된 제품은 의류이지만 장난감과 밥그릇, 가방이나 우비, 목줄 등 상품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는 현재 총 4개 업체로 늘어났으며 지난 5월 말 영업을 시작한 ‘코즈모유닛’과 ‘덴티스츠어포인먼트’, ‘러프웨어’는 이달 들어 매출이 전월 대비 각 120%, 130%씩 늘었다. 신라면세점 측은 7월 내 ‘루이독’도 신규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해 관련 용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 애완동물 브랜드를 입점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세점의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들 역시 애완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커질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최소 9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향후 면세점에서 인기 상품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