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물건처럼 주문하고 배송해주는 렌탈업이 성행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완견을 빌려주는 한 대여업체의 경우 “서울 경기만 가능합니다. 가격은 1박 2일에 7만원, 2박 3일에 8만원이요. 2박 3일에 7만원까지 할인해드려요. 저희가 문자로 안내를 해 드릴께요"라고 광고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1인 가구나 형제가 없는 청소년, 암환자를 둔 가족도 있지만 호기심에 찾는 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애완견 렌탈 사업에 대해 동물학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물단체들은 렌탈에 이용됐던 애완견들이 일정 시점이 지나면 보호소에 버려지고 있다며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동물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동물 대여업, 영리사업이다. 동물을 장난감 같이 다루시는 분들이라면 나중에 동물을 유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2008년 반려 동물 대여업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이 같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뭐든지 렌탈이 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동물 대여업에 대한 법제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