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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반려견 쥐약으로 독살 사건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6-09-02 0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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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반려견 4마리가 잇따라 쥐약을 먹고 죽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일 수원 장안구 단독주택에 사는 ㄱ씨(32)가 키우던 대형견 잉글리시 시프도그(100만원 상당) 1마리가 앞마당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ㄱ씨는 “주변에 있던 또 다른 대형견 말라무트 등 다른 3마리(300만원 상당)의 상태도 심상치 않아 동물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죽었다”고 말했다. ㄱ씨 집 앞마당에서 발견된 종이컵에서는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조사 결과 죽은 개를 포함해 집 마당에서 개 11마리를 키우던 ㄱ씨는 수년 전부터 개 짖는 소리와 대변 등 냄새 문제로 이웃들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가 키우는 대형견들로 인해 주민들이 경찰에 접수한 민원은 올해만 5건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가 반려견 여러 마리를 키운 것에 불만을 품은 이웃 주민이 쥐약을 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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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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