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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치매 걸리는 이유는...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6-09-23 09: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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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치매를 앓는 이유는 보호자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와 영국 왕립수의대 공동 연구진이 개와 고양이 130만 마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개의 경우 생후 8년 이상이면 3분의 1이, 생후 15년 이상이면 3분의 2가량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의 경우 생후 11~14년은 3분의 1이, 생후 15년 이상일 경우에는 절반가량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와 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인지능력이 떨어져 치매를 앓을 수 있다는 것. 특히 현대사회에 들어 반려동물의 치매가 급증했는데 이는 보호자(주인)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보호자의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습관과 운동 부족 등은 반려동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반려동물 역시 보호자의 생활습관과 동일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특성 상, 음식을 섭취하고도 움직이지 않는 시간을 평생동안 보내기 때문에 뇌에 영향을 미쳐 치매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수가 어느덧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아이의 사회성이 높아지고 노인 치매가 예방되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동물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병을 앓으면 같이 사는 가족 건강까지 한번에 무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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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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