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길 잃은 반려견을 마을 주민들이 잡아먹은 사실이 드러났다.
개 주인을 비롯한 애견인들은 마을 주민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원을 올리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 26일 실종된 대형견 '올드 잉글리시 쉽독'이 이틀 뒤 마을 주민들에게 잡아먹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 주인은 마을 주민들이 실종견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잡아먹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하지만 해당 주민들은 이 반려견이 거의 숨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반려견 주인과 애견인들은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 "전북 익산 실종 반려견 잡아먹은 주민들 강력처벌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시작했다. 네티즌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하루만에 3000명이 넘게 서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반려견을 잡아먹은 주민 4명에게 동물 학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