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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대부분은 실명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정보요원으로서의 활동과 국익에 반하지 않는 한, 모두 실명을 게재했다. 북한 문제와 탈북자 문제, 대테러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제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뜻밖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국정원 역사 50년 동안, 10·26사건에서 제1차 남북정상회담까지 음지에서 활약한 국정원의 역사가 담겼다. 김대중 정부의 대북송금을 최초로 보도한 특종기자였던 저자는 이 책에서 처음으로 국정원 비밀들을 공개한다.
예를 들어 5급 이상 고위간부 출신의 고교, 대학, 출신지 분석과 제2차 남북 정상회담 행사비용 등이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당시 한국 정부가 탈레반에 제공한 인질 몸값의 구체적인 액수와 이를 뒷받침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인터뷰' 가운데서 공개되지 않았던 '아프간 인질 몸값' 발언이 들어 있다. 이외에도 지난 5년 동안의 탈북자 정보와 이들에 대한 국정원의 비인간적인 처우도 과감 없이 전달한다.
저자는 국정원을 향해 국민의 주권에 바탕을 둔 정부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하며, 정권 안보가 아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복무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또한 시민들이 국정원을 향한 감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당 지음 |메디치미디어|664쪽|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