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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동물보호단체도 트럼프 반대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6-10-10 10:49:30
  • 수정 2016-10-10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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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동물보호단체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동물들게도 위협적이라는 이유다.

동물애호단회 입법기금(HSLF·Humane Society Legislative Fund)은 최근 성명과 광고를 내고 올해 대선에서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미국 동물애호회(HSUS)의 산하기관이다.

당파를 드러내지 않았던 이 단체는 “트럼프 당선은 전 세계 동물에게 위협적”이라며 트럼프를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대선 개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한 광고에는 트럼프의 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표범 사냥을 한 뒤 찍은 기념사진과 함께 “천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단체는 “차기 대통령은 앞으로 4년 또는 8년간 미국의 동물보호 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한쪽 후보는 동물보호법을 지지하는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이력을 갖췄다”고 클린턴을 옹호했다.

반면 “다른 한쪽(트럼프)은 과시용 사냥과 강아지 농장, 공장형 농업, 말 도살 등 동물학대 산업과 연관된 참모와 기부자로 팀을 꾸렸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1945~1953년 재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들어오지 않은 대통령이 탄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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