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GS더프레시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진행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GS더프레시와 함께 설 선물세트 예약을 진행한다. GS리테일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오는 9일까지 예약하면 설 연휴 직전인 13일이나 14일에 예약자가 지정한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설 연휴에 별미로 즐기기 좋은 간편식부터 명절 음식 장만에 필요한 달걀과 메추리알까지 활용도 높은 상품들을 집에서 가까운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 먼저 냉장 제품으로는 ‘하림 닭먹고 알먹고 세트’가 있다. 손질된 닭고기와 특제 소스가 함께 들어 있어 편리한 냉장 밀키트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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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둥그레진 독자들에게 저자는 경제학자 존 케인스의 일화도 들려준다. 어느 날 일관성 없다는 비판을 받은 케인스는 이렇게 답한다. “사실이 바뀌면 나는 의견을 바꿉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 상황이 달라지면 신념을 바꿀 수 있고 사실에 적응하기 위해 생각을 고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대사와 고고학을 전공해 스탠퍼드대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문제’ 같은 화제작을 비롯해 ‘문명의 척도’ ‘전쟁의 역설’을 집필하는 등 이 분야 최고의 석학으로 꼽힌다. 그는 약 10만 년 전쯤 인간 공통의 핵심가치 몇 가지가 출현했다고 본다. 공평이나 공정, 사랑과 증오, 위해 방지, 신성한 것에 대한 합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가치에 대한 해석, 즉 가치관은 문화의 영역이다.
저자는 기술 혁신과 지리적 여건을 주요 요소로 봤고 각 문명의 에너지 획득 방식이 그에 속한 인간 가치관의 변화를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분류한 인류 문화는 수렵채집·농경·화석연료 시대의 3단계로 나뉜다.
인간의 가장 오래된 경제형태인 수렵채집의 사회를 보자. 야생의 동식물을 먹고 사는 수렵채집인은 변화의 폭이 좁고 단출한 사회 체제로, 위계보다 평등을 중시하지만 폭력에는 상당히 너그럽다. 그 다음으로 등장한 ‘농경 가치관’은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길러서 생활하는 사회와 결부된다. 농경민은 평등보다 위계를 중시하고, 폭력에는 덜 관대한 편이라고 저자는 분석했다. 반면 세 번째 가치 체계에 해당하는 ‘화석연료 가치관’은 석탄·천연가스·석유의 형태로 화석화 된 죽은 식물의 에너지를 추출해서 살아있는 동식물을 위한 에너지로 바꿔 사용하는 사회와 결부되는 가치관이다. 화석연료 이용자는 불평등함 속에서 살고 있지만 위계보다는 평등을 지향하며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도 속해있는 이 ‘화석연료 시대’의 다른 이름은 ‘산업시대’ 또는 ‘자본주의 시대’, 바로 ‘현대’다.
인류 문명을 관통하는 방대한 지식과 심오한 지력 등 여러 면에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만고불변의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기는 했으나 어쨌건 “문화적 진화가 결국은 최선의 결과를 낼 것”이라는 데서 새로운 시대의 희망과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언 모리스 지음 / 이재경 옮김 / 반니 펴냄 /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