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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심장질환 발병 늦추는 의약실험 성공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6-11-27 11: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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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좀 더 오래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이 밝혀졌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왕립수의과학대학교(RVC)는 수의약 저널에 피모벤단(pimobendan)약이 개의 심장질환 발병을 평균 15개월 늦춰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개의 심장질환은 영국에서만 매년 2만 마리 이상을 죽음으로 이끄는 병이다. 영국에서 평균 25만 마리의 개들이 심장판막질환에 걸리고 이 중 8% 이상은 심장마비로까지 이어진다. 특히 킹 찰리 스패니얼, 닥스훈트, 미니어처 푸들, 테리어 등 소형견에게 치명적이다.

피모벤단 약은 영국에서 심장질환 발병 후에만 사용 돼 왔다. 그러나 RVC가 7년 동안 11개 국가의 360마리 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피모벤단 약이 심장질환 발병 자체를 극적으로 늦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RVC의 에이드리언 보스우드 교수는 "전 세계 강아지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 혁신적인 연구가 수만 마리의 강아지들에게 더 길고 건강한 삶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 찰리 스패니얼 종 강아지 젬마를 키우는 유명 방송인 글로리아 허니포드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는 게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주인들이 그들의 강아지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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