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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재료를 썼다는 광고를 보고 비싼 가격을 지불했지만 오히려 급여 후 반려동물의 건강의 악화됐다는 소비자들이 항의가 이어졌다.
사료를 먹은 반려견들은 대부분 설사나 혈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사료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알레르기 증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피해자가 속출했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고객센터들을 통해 비슷한 사례가 계속 접수되자 업체는 일단 지난 7일부터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수습에 나섰다. 자신들이 사료를 기부한 유기견 단체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제조공정의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회사 측은 “사료 부작용에 대해 임직원은 사력을 다해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제품을 회수해 10일 이내에 별도로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요청을 받고 있으며, 전화와 SNS로도 고객 문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부작용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국가공인기관에 다양한 검사를 의뢰했고, 결과는 4주 뒤에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치료 금액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늦은 대처와 샘플 제품을 먹인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디어마이펫은 애정사료 4가지의 샘플을 온라인몰에서 판매했다. 한 사용자는 샘플 제품을 기존 사료와 섞어서 급여한 이후 구토와 혈변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디어마이펫은 페이스북 등 SNS채널에서 반려견이 출연한 영상을 배포하면서 큰 신뢰를 받았던 만큼 고객들의 실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에 게재한 광고 영상들을 현재는 모두 비공개로 바뀌었다.
이주광 디어마이펫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견주분과 아이(반려견)의 상처가 하루 빨리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업체인 엠엔비물산 박상호 대표도 “소비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가족과 같은 반려견의 아픔에 속상해했을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