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의 개 보관·도살시설이 철거된다.
성남시는 모란가축시장상인회와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최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상인들은 판매 목적으로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지 않으며 개 보관·도살시설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상인들의 업종 전환, 전업 이전, 환경 정비를 할 수 있게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모란시장은 하루 평균 약 220마리, 한 해 8만 마리의 식용견이 거래되는 곳으로 시장내 개고기를 취급하는 업소가 22곳 존재한다.
지난 2001년에는 54곳이 영업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의식 변화와 개고기 위생 문제, 혐오 이미지 고착 등 다양한 이유로 개고기 취급 업소는 줄어들었다.
네티즌들은 "개고기 종주국, 동물학대국 오명에서 벗어나자" "어렸을 때 모란시장 갔다가 개가 매달려있는 거 본 게 아직도 안 잊힌다" "이걸 해내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