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애완견을 방치하다 동물병원에 버리려 했던 여성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뉴포트비치에 거주하는 세리 호튼이라는 여성을 애완동물 방치 및 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5월 본인이 기르던 왜완견을 데리고 뉴포트비치의 한 동물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병원에는 바닷가에서 발견한 유기견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헨리라는 이름의 이 개는 골든리트리버 종으로 당시 엄청난 크기의 종양으로 인해 스스로 일어서는 것은 물론 소변을 보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헨리의 몸에 있던 종양의 무게만 46파운드에 달했다는 것.
하지만 이 여성의 거짓말은 곧 탄로가 났다. 그리고 과거 수의사의 치료 권유를 거절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왜 치료를 거부했는지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 헨리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위탁 가정에 맡겨져 회복중이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애완동물을 기르다 돌보지 못할 상황이 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동물보호 기관 등에 맡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세리 호튼은 내달 초 재판이 예정되어 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취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