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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인문학
  • 편집부
  • 등록 2017-01-01 15:24:49
  • 수정 2017-01-02 11: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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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개명과 오방낭의 비밀은. 상가집에서 고인에게 절을 두 번 하고, 상주에게 절을 한 번 하는 이유는. 아기 돌잔치에 색동옷을 입히고, 결혼식에 신랑신부 위치가 정해져 있는데 그 까닭은.

모두 사주팔자 음양오행 법칙에 따른 것이며 이처럼 우리는 무의적인 관습과 행동 등이 모두 명리학 속에 살고 있다. 

“운명을 알면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나를 알면 남을 탓하지 않는다. ”
이 책은 명리학자인 전형일 철학박사가 알기 쉽게 풀어 쓴 명리학 해설서이다.

명리학이란 사주팔자로 인생의 길흉화복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단순히 점을 쳐 개인의 앞날을 예지하는 점술이 아니라 자연법칙과 사람 관계 등 여러 삶의 이치를 '학'과 '술'을 이용해 예측한다.

명리학은 신을 모시지 않는다. 내세관도 없다. 지금 당장 발을 딛고 살아가는 현세가 관심사다. 따라서 점복처럼 결과를 맹신할 필요가 없고 마치 일기예보처럼 참고하고 생활의 절도를 유지하면 그만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게 지침을 주는 것이다. 명리학이 미신이 아니라 정식 학문으로 인정받는 이유기도 하다.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일상의 많은 부분이 명리학과 닿아 있다.

팔자, 관상, 운세, 명당, 동갑, 띠, 철부지, 잠룡, 육갑, 산통, 도화살 등이 명리학에서 나왔다. 반면 아홉수, 삼재, 윤달, 황금돼지해, 백호살 등은 명리학과는 관련이 없다.

우리 삶의 뿌리를 명리학이란 전통 학문 혹은 색다른 렌즈로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지혜를 구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다. 최근 관심을 끈 오방낭이나 최태민 일가의 거듭된 개명 등에 대한 설명은 덤이다.

전형일 지음/ 알렙/ 400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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