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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의 1라운드 주제는 '빈부격차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아리스토텔레스와 애덤 스미스가 한팀이 되고 마르크스와 롤스가 상대 팀을 이뤄 치열한 '토론 배틀'을 벌인다.
'인간 본성은 선할까 악할까'를 두고는 성선설을 주장하는 맹자와 루소 팀이 성악설을 주장하는 순자와 홉스팀과 논쟁한다.
저자 하타케야마 소는 정치철학 전공 후 입시학원에서 윤리와 정치경제 과목을 가르치는 강사다.
그는 "철학은 어떤 주장에 대한 근거를 생각하거나 가치를 판단하고 음미하는 작업이고 음미와 대화라는 행위 그 자체"라면서 "대화라는 행위를 실천하면서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울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일본의 캐릭터 디자이너 이와모토 다쓰로가 그린 각 철학자의 캐릭터 일러스트도 흥미롭다.
하타케야마 소 글/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다산초당/ 268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