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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농림식품부 전담팀 꾸려 산업으로 육성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7-02-19 1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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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생활하는 '반려동물 사육 인구 1천만 명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용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정부도 이달 중 전담 조직을 꾸려 보다 체계적 관리와 산업 육성에 나선다.

한국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1~2인 가구가 늘면서, 서로 의지하는 '벗' 또는 '자식'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5년 21.8%로, 3년 전인 2012년(17.9%)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반려동물 사육 인구는 457만 가구, 약 1천만 명으로 추정된다.

다섯 집 가운데 한 집,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관련 시장 규모도 2012년 9천억 원에서 불과 3년만인 2015년 두 배인 1조8천억 원으로 뛰었다. 2020년에는 현재의 세 배가 넘는 무려 5조8천억 원(농협경제연구소 추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반려동물 사육이 일부의 '취미'가 아닌 현대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자 정부도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정책적 뒷받침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농식품부는 오는 28일께 축산정책국 방역관리과 아래 반려동물 관련 전담 조직인 '동물복지팀(가칭)'을 신설한다. 이전까지 2명이었던 동물 복지 담당 인원 수도 5명으로 늘렸다.

중앙정부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도 동물 복지 전담 조직을 속속 새로 꾸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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