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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양이 일생을 주기별로 파악하고 특히 노령의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수의사이자 고양이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양이를 떠나보낸 뒤에 잘해주지 못한 것들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리고 '고양이의 임종이 3개월 남았다면, 함께 사는 사람은 무엇을 해줘야 할까?'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았고,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이다.
저자는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에 비해 다섯 배 빨리 흐른다”고 독자에게 주의를 준다. 어리고 연약한 새끼고양이 시절도 잠시이며, 눈 깜짝할 사이 튼튼하고 활달한 어른 고양이로 자란다. 그러나 건강한 상태의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저자는 고양이의 임종이 자연의 섭리라고 의사로서 설명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말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이야기한 것과 다름없지만, 이 순간을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고양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독자를 다독인다.
저자 핫토리 유키/ 이용택 역/ 살림/ 1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