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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고치현 우마지에 사는 마에다 마츠모토(44)씨는 지난 3일 ‘반려견 키나코’와 산책을 하던 중 이 버섯을 발견했다.
마에다 씨는 “강아지가 갑자기 땅을 파헤쳐 다가가 보니 버섯을 입에 물고 있었다”며 “먹으려 하는 것을 뺏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개가 발견한 버섯은 크고 작은 7개 덩어리로 무게는 총 250g이다.
마에다 씨가 버섯을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 ‘숲 연구소’와 다른 연구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버섯 사마귀 서양 송로’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Tuber sp7, sp6’ 두 개의 종으로 확인됐다.
성분을 분석한 일본 ‘특용 임산 진흥회’ 고문은 “한 장소에서 서로 다른 종이 동시에 발견된 사례와 자연상태의 송로버섯이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고치현에서 송로버섯의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송로버섯은 산지와 모양, 크기, 향에 따라 가치가 부여되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중국산의 경우 1kg에 한화 약 3만 4000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최상품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산은 850g에 한화 약 50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개가 발견한 버섯은 한화 약 1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가 발견한 버섯. 한화 약 1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경매에 오르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송로버섯은 국내에서는 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이탈리아 프랑스 등 산지에서는 10월쯤 훈련된 개나 돼지를 데리고 채취를 시작한다. 땅 속에서 자라는 이 버섯은 육안으로는 돌과 구분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