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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기견 훈련해 취약계층에 분양할 예정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3-08-28 07:44:53
  • 수정 2013-08-28 07: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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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유기견을 훈련해 사회적 취약계층과 심리적 장애인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유기견을 훈련해 사회적 취약계층과 장애인에게 분양해 줄 계획이다..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반려동물과 사회적 취약 계층과 심리적 문제가 있는 환자의 치료에 유기 동물을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 매개 심리치료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3월 경기도가 유기견을 장애인 도우미로 훈련해 무상으로 분양하는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화성에 개설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시도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시각장애인 등에게 훈련한 유기견을 분양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높이는 사업 외에도 어린이 병원 환자와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의 특수한 환경에 맞춰 동물매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연구과제로 다뤄진다.

서울에서는 매년 1만6,000 마리 이상의 동물이 버려지고 있다.

하지만 유기 동물을 취약계층과 이어주려면 엄격한 기준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동물 관련 단체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먹이 값이나 건강관리 비용 등 경제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돌볼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이 안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기준 없이 반려동물을 분양하다 보면 다시 유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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