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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관심 높아지자 대학 관련학과도 뜬다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7-04-10 1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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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스튜디오부터 장례식장, 캠핑장까지 등장하면서 반려동물과 펫(pet) 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덩달아 동물 관련 학과도 함께 뜨는 추세다.

동물 관련 학과는 수의예과를 비롯해 애완동물 학과와 동물자원 학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수의예과의 경우 6년제이고 합격선이 높다 보니, 누구나 지원하기에는 합격 문턱이 높은 편이다. 흔히 애견족들에게 주목받는 직업이라 할 수 있는 동물 미용, 동물 훈련, 동물 간호 관련 학과들은 2년제 대학에 다수 포진되어 있고, 동물자원 학과는 주로 4년제에 있다.

최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이하 연구소)는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수의예과를 비롯한 동물 관련 학과들의 최근 3개년 간 경쟁률과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분석했다.

◇4년제 동물 관련 학과 경쟁률 상승세

2017학년도 정시 기준, 전남대 수의예과는 12.4대 1로 해당 학교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대 수의예과 10.09대 1, 제주대 수의예과 33.86대 1, 경상대 수의예과 12.79대 1, 충남대 수의예과 11.25대 1로 각 대학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시 일반전형 기준으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강원대 동물자원과학부 사료생산과학 전공의 경우 2015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기준 2.33대 1의 경쟁률에서 2017학년도 9.38대 1로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 경남과학기술대 동물소재공학과의 경우 2015학년도 7.13대 1에서 2017학년도 9.47대 1로, 공주대 특수동물학과는 2015학년도 3.73대 1에서 2017학년도 5.43대 1로, 부산대 동물생명자원과학과의 경우 2015학년도 1.91대 1에서 4.26대 1로 크게 상승했다. 전남대 동물자원학과도 2015학년도 3.13대 1에서 2017학년도 5.14대 1로 올랐으며,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도 2015학년도 3.63대 1에서 6.96대 1로 두 배가량 상승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4년제 동물 관련 학과의 경우 동물 산업의 기초 학문을 연구하는 학과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동물을 좋아해서 관련 직업을 갖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으로 진학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반드시 지원 전에 해당 학과의 교육과정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별 동물 학과별 소개 (각 대학 홈페이지 발췌, 대학명 가나다순)

▲강원대 동물자원과학부는 축산과학전공과 사료생산과학전공 2개의 전공으로 구성된 융합 학부로, 최근 교육부가 지정한 특성화 우수학부로 선정됐다. 동물 사료·사양·복지·생물다양성·환경·시설 등 동물생명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기초·응용 학문과 산업연계 학문의 강점을 살려 축산업의 지속적 발전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을 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 동물자원과학과는 국내외 축산물생산 및 관련 산업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우수한 인적자원을 발굴 및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전공과목으로는 △생명과학 △미생물학 △동물영양학 △동물생리학 △동물질병학 △동물환경학 △영양자원·사료가공학 △가금학 △양돈학 △낙농 및 육우학 △반려, 특수 및 실험동물학 △국제동물산업학 등이 있다.

▲경남과학기술대 동물생명과학과는 동물의 생명현상에 대한 생리, 생화학 및 유전학적 이해와 생명공학적 기법을 습득해 고품질의 동물성 식량자원개발과 고부가 가치의 생체 기능성 물질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 바이오과학 분야에 대한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하는 전공이다.

▲경북대 말특수동물학과는 신성장 동력산업의 대상인 말(馬)과 차세대 산업인 특수동물(반려동물, 야생동물, 실험동물) 관련 이론 및 실습, 실무를 병행하는 교육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공주대 동물자원학과는 동물성 축산식품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소, 돼지, 닭, 말 등과 같이 경제동물을 주 대상으로 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특히, 대가축이나 중소동물, 가금류 등의 해부생리학적 이해와 실습으로 효율적인 동물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주대 특수동물학과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지향적 신학문영역으로 애완반려동물, 동물원동물, 야생동물 또는 실험동물의 학문적 영역을 구축하고, 각 동물의 유용성과 실용적인 산업 가치를 연구·창출하며 이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함을 목표로 한다.

▲단국대 동물자원학과는 이론학습과 함께 철저한 실험실습을 통해 동물자원의 개발과 생산, 관리나 이용에 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전공이다. 가공학 실험실, 동물면역유전학 실험실, 동물위생학실험실 및 양돈영양사료공학실 등의 4개의 실험실을 운영한다.

▲대구대 동물자원학과는 동물자원의 생산과 활용방법을 탐구하고,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적인 동물산업에 대한 연구와 기술집약화를 위한 첨단 기술의 접목을 통하여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전문지도자를 양성한다. 가축 및 특수 동물과 관련된 동물산업 전반에 관한 교육을 주요 목표로 한다.

▲부산대 동물생명자원과학과는 첨단 생명공학과의 접목을 통하여 경제동물의 개량·육종, 효율적 번식, 형질개선과 경제적 영양 관리 체계를 연구할 뿐 아니라 동물성 식품에 대한 기능성 강화 및 생산물의 가공을 위한 이론과 기술을 개발한다.

▲삼육대 동물생명자원학과는 동물성 식품 생산을 기초로 하며 식량자원 생산의 근간이 되는 동물의 유전적 개량과 동물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영양, 사료 및 질병분야, 동물성 식품을 다룬다. 또한 유·육 가공학 분야, 유전학ㆍ생물학ㆍ생리학ㆍ생화학 등의 과학 기초 분야, 그리고 최근 급변하는 생태계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동물행동 및 생태분야를 교육한다.

▲상지대 동물생명자원학부는 크게 동물자원학전공과 동물생명공학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동물자원학전공은 각종 경제동물 및 반려(애완)동물의 생산ㆍ가공ㆍ유통을 연구하는 것이고, 동물생명공학전공은 21세기를 주도하는 첨단 바이오(Bio) 및 생물 산업으로 각종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동물 품종개량, 동물유전자원분석 및 건강 기능성 신물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는 식품과 동물자원을 대상으로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는 첨단과학 기술 연구를 핵심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최신 교육기법을 과감히 도입하여 21세기에 맞는 첨단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동물생명공학전공에서는 생명공학의 최첨단 기술과 동물생명자원 활용기술을 교육하며 인류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생명자원 확보, 생명활성물질 생산 및 난치병치료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에서는 생명과학분야의 교육연구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실험실습을 통한 우량 가축의 번식과 개량, 기능성 바이오사료 개발, 한국형 유제품, 소시지 등 축산물의 효율적인 생산과 가공 및 경영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학습한다.

▲전남대 동물자원학부는 동물기능의 분자생물학적 해석 및 유전공학 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동물 생산에 대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동물형질전환, 동물생산학, 동물육종학, 초지학, 동물생식세포공학, 동물영양학, 동물생리학, 동물자원미생물공학, 동물대사체학, 식육과학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첨단 기자재를 이용한 전공별 심화교육도 하고 있다.

▲전북대 동물생명공학과는 동물생명, 의ㆍ생명 분야의 기초과학 전문지식인 양성과정에서 학생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동물 생명 산업 분야에 인간의 건강을 추구하는 생명과학, 복제 및 형질전환동물의 생산 및 이종장기 생산기술 등의 개발과 관련된 첨단학문과 신기술을 융합시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학문분야를 연구하고 교육한다.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는 가축의 생산력 증대 및 고급 축산식품 생산, 소비촉진을 위한 신제품 개발, 가축을 기르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에 관한 기초이론과 전문적인 지식을 종합적으로 학습하는 전공이다.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에서는 각 분야(육종, 번식, 사양, 영양, 환경, 가공, 육·유가공, 유통·경영) 최고 전문가들이 첨단 지식 및 기술을 바탕으로 다원화된 분야를 종합적으로 연구·교육하고 있다. 특히, 해당 학부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센터’는 2002년 과학기술부 한국과학재단 지정 신규우수연구센터 (ERC)로 선정된 바 있다.

▲한경대 동물생명환경과학과에서는 동물생명산업의 전반에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동물자원학을 기반으로 동물생명공학, 식품위생 및 안전, 그리고 환경과 관련된 학문을 교육하고 있다. 2학년 과정부터 다양한 교과목을 특화된 분야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동물생명트랙과 동물바이오시스템트랙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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