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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보호자 기다리는 반려견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7-06-28 08:50:26
  • 수정 2017-06-28 0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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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산사태 현장서 주인 기다리는 반려견으로 인해 중국이 애잔해지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수백 명의 중국 누리꾼들이 글을 올려 이 강아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어떤 누리꾼은 주인 잃은 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자신을 '옥시아오바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제발 더 깊게 파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누리꾼 'GXQlife'는 "저 바위 밑에 누군가가 있을지 모른다"며 애간장을 태웠다.

매년 '개고기 축제'를 벌이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시에 대한 비난의 글도 쏟아졌다. 한 중국인은 웨이보에 "개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이 강아지는 자기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 집터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고기 먹는 관습을 거부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24일 쓰촨성 아바(阿패<土+覇>) 티베트족·강(羌)족자치주의 마오(茂)현 뎨시(疊溪)진 신모(新磨)촌 산골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10명이 사망하고 93명이 실종했으며 주택 60여 채가 흙더미에 파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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