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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최초로 조성된 반려견 전용 놀이터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진 일이라 반려견 보호자들은 황당하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서초구에 따르면 반포동 반포근린공원 내 설치된 반려견 놀이터는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달 26일 개장 예정이었다.
서초구는 지난달 21일 사업비 2200만원을 들여 총 660㎡(약 200평) 규모의 부지에 장애물피하기, 원형 통과 놀이터, 계단오르기 등 다양한 시설과 배변봉투가 구비된 배변함,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된 반려견 전용 놀이터를 지역 내 최초로 조성해 문을 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이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반대한 주민들이 냄새가 나고 털이 날리는 등 위생상 문제와 목줄하지 않은 반려견에 의해 물림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항의해 서초구가 철거를 결정했다.
서초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이날까지 17개의 반려견 놀이터 개장 반대 민원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