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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버린 강아지..남긴 편지에 뭉클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7-07-10 10:33:26
  • 수정 2017-07-10 1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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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화장실에서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그런데 사람들은 반려견을 버린 주인을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를 동정하고 있다. 다름 아닌 그가 남긴 편지 한 장 때문이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의 한 화장실에서 미니어처 치와와 한 마리가 발견됐다. 매우 지쳐보이는 치와와 곁에는 편지 한 통이 놓여있었다.

편지에는 "안녕! 나는 츄이야. 나의 주인은 학대를 받고 있고, 나까지 비행기를 태워줄 여력이 되지 않아. 그는 진심으로 나를 여기에 두고 가길 바라지 않았어. 하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라고 강아지 입장에서 의인화돼 쓰여져 있었다.

이어 주인의 입장으로 돌아와 "전 남자친구는 싸울 때면 내 강아지를 발로 걷어찼어. 그래서 머리에 큰 혹이 있을 거야. 아마 수의사의 도움이 필요할지 몰라"라며 "난 츄이를 너무나도 사랑해. 제발 츄이를 사랑하고 잘 돌봐줘"라고 적혀 있다.

공항에서 발견된 츄이는 지역 동물 구조센터에 보내져 치료와 보살핌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가정폭력이 벌어지고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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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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