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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허리케인 속 반려동물 버린 주인 처벌한다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7-09-14 1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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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에 큰 타격을 안긴 가운데 미국 검찰이 반려견을 고의적으로 버린 주인을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 주를 강타하기 전 48시간 만에 팜비치 카운티 동물보호소가 유기견 49마리, 유기묘 2마리 등 반려동물 51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어마 상륙 전후로 플로리다 지역 곳곳에서 버려진 반려동물이 발견됐다.

일부러 동물보호소 근처에 반려동물을 버리고 간 주인도 있었고 다른 곳으로 도망갈 수 없도록 건물 구조물이나 나무에 반려동물을 묶어놓은 채 사라진 주인도 있었다. 미 검찰 관계자인 데이브 아론버그는 "이는 분명히 동물 학대 행위"라며 "반려동물을 버린 주인을 찾아서 기소 후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 측은 동물보호소와 협력해 버려진 반려동물들의 주인을 수소문해 찾을 계획이다.

어마가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는 버려진 반려동물도 있었지만 주인과 함께 무사히 대피한 반려동물도 많았다. 반려동물을 품에 안거나 우리에 넣어 함께 대피하는 주인들의 감동적인 모습이 포착된 사진들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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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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