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앞으로 사육된 애완동물을 펫샵에서 판매하는 것이 전면 금지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지난 13일 서명해 법제화했다. 사육된 애완동물 판매를 금지한 것은 미국에서 캘리포니아가 처음이다.
패트릭 오도넬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개 사육장(puppy mill) 등에서 판매용으로 길러진 애완동물을 펫샵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애완동물 셸터나 입양센터 등에 구조된 애완동물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반하는 펫샵은 위반 건당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법안을 발의한 오도넬 의원은 이 법안을 통해 구조된 동물들이 입양될 기회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셸터에 매년 지출해 온 2억5,000만 달러 가량의 세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