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가 김모 씨(53)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프렌치 불독'에게 물려 패혈증에 시달리다 지난 3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는 개에게 물렸다. 당시 김 씨는 가족 2명과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문 앞에 있던 프렌치 불독이 김 씨의 정강이를 한 차례 물었다. 해당 개는 목줄을 하고 있지 않았다.
이후 김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 만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김 씨 유족 측은 개 주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렌치불독은 8~13kg 정도의 몸무게가 나가는 견종으로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이 많다.